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대표 이금룡)은 작년 매출이 1천265억원을 기록, 전년도의 246억원에 비해 415%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옥션은 지난해 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2000년도 손실(146억원)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라고 옥션은 말했다. 주식보상비용 및 감가상각비 등 비현금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현금흐름 (EBITDA)상으로는 2000년도 93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약 30억원의 흑자로 전환됐다. 거래성사규모(GMS)도 지난해 약 3천885억원으로 전년도의 1천832억원보다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ㅏ. 옥션은 재무실적 개선과 함께 각종 영업지표들도 크게 호전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연초 280만명이던 회원수는 지난해말 476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작년 연말 기준으로 옥션 사이트 실방문자수와 물건을 직접 구입한 실구매자수는 1년만에 각각 4배씩 증가했으며, 경매성사 물품수도 연초 대비 6배 가량 늘어났다. 물품등록 건수는 2000년도 419만건에서 지난해 668만건으로 59% 가량 증가했다. 한편 옥션은 올해 1.4분기부터 대주주인 미국의 이베이의 회계처리 방식을 채택해 일부 판매가액 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해오던 것을 모두 수수료기준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한 광고매출은 교환광고를 제외한 순수매출만을 계상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