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증시 전반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주가지수(TOPIX)가 16일 한때 16년만에 최저 수준인 977선대까지 밀렸다. TOPIX는 이날 하이테크주의 하락 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장중 한때 977.16을 기록해 지난 1998년 10월 거품경제 붕괴 이후 최저치였던 980.11을 밑돌았다.이같은 현상은 지난 1985년 5월 이래 16년 8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TOPIX는 그 후 은행주 상승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반전, 전날보다 7.29 포인트오른 987.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와 함께 닛케이 225종목 평균주가도 이날 오전 한때 전날과 비교해 86.61 포인트가 빠진 10,121.44를 기록했다가 다소 회복, 10,177.78에 거래를 마감했으나 6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일본 경제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심화되면서 주가하락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