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8포인트(0.38%) 하락한 72.91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0.67포인트 내린 128.72를 기록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39.04로 0.45포인트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나흘째 순매수를 보인 개인이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내는 물량을 소화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장 초반 반등하기도 했지만 주도세력이 약해 시장흐름을 오름세로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장 후반 약보합권으로 기울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5천만여주와 1조4천6백여억원으로 증가했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4백31개(하한가 10개),오른 종목은 2백60개(상한가 36개)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업이 10% 가량 급등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전업종은 보합선에서 소폭 등락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항공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아시아나항공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운송업종의 상승을 이끌었다. 다음달부터 다이얼패드 전면 유료화를 선언한 새롬기술,외국인의 매수세가 증가한 CJ39쇼핑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관련주와 대영에이브이 한신코퍼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등 일부 개별종목들이 반등했다. 인젠 한국트로닉스 위다스 등 신규종목들의 강세도 돋보였다. 반면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현대멀티캡 현주컴퓨터 등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선물=코스닥50지수는 반등했다.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55포인트 상승한 101.00으로 마감됐다. 하지만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은 백워데이션은 여전히 유지됐다. 약정수량은 2백70계약,약정대금은 55억원,미결제약정수량은 4백69계약으로 모두 전날보다 늘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