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부산항 감만 및 자성대, 광양항 등 국내 3개 터미널을 홍콩 항만운영업체인 허치슨 포트 홀딩스에 2,825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16일 현대상선은 "국내 터미널을 매각하지만 터미널을 다시 임대하여 현행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선박의 양하역 작업 등 컨테이너 수송 서비스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사옥 및 현대중공업 지분 매각에 이어 터미널을 매각함으로써 채권단과 협의해 추진해온 세가지 자구안을 완료, 5,200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현대상선은 "LNG선 매출을 담보로 한 ABS 발행추진 등 추가적인 자금조달 일정 등이 조만간 완료될 경우 당초 계획대로 일반 차입금 2조7,000억원중 1조원 정도를 상환하게 돼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