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4분기에 매출 8조4천828억원, 영업이익690억원, 순이익 4천2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7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관심을 모았던 반도체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을 밝히지 않고 연간 영업이익이 6천983억원이라고 밝혔으나 3분기까지 반도체부분의 영업이익이 9천100억원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2천100억원 가량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32조3천804억원, 영업이익 2조2천953억원, 순이익 2조9천469억원을 기록, 2000년에 비해 매출(34조2천838억원)은 5.6%, 순이익(6조145억원)은 절반 이상 줄었다. 삼성전자가 4분기에 690억원의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4천2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은 지분법 평가에 따른 이익과 연구개발 투자 등에 대한 세금감면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부문별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반도체 6천983억원 ▲정보통신 1조3천741억원 ▲디지털미디어 2천928억원 ▲생활가전 1천829억원으로 나타나 정보통신이 반도체부문을 압도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