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닥시장은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지수는 74선으로 밀렸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3포인트(0.70%) 내린 74.58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은 미국 증시의 약세에 따라 내림세로 출발했으며 외국인들이 이익실현에 나선 KTF와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통신주를 중심으로 대형주가 하락해 약보합권에 머물러있다. 투자주체들은 뚜렷한 방향성을 정하지 못한 채 소극적인 매매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대형주의 이익실현으로 23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개인들과 기관들은 각각 25억원, 8억원의 매수우위로 맞서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2.4%), 디지털컨텐츠(-2.0%)의 낙폭이 크며 홈쇼핑주의 강세로 방송서비스(1.7%)가 두드러지고 있다.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KTF(-2.0%), LG텔레콤(-3.2%), 하나로통신(-2.7%) 등 통신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민카드와 강원랜드, SBS도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LG홈쇼핑(4.4%)과 휴맥스(2.0%)는 상대적인 강세를 지키고 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개 등 260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 407개에 달하고 있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책임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대형주 매도는 매매규모가 적고 일부의 이익실현으로 추세라기 보다는 관망세"라며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상황으로 모멘텀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