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뉴욕 한파를 맞아 전날 상승분을 고스란히 내놓았다. 종합지수는 720대로 내려앉았고 코스닥지수는 1% 가량 하락했다. 월요일 뉴욕증시에서는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와 거품 경고가 겹치면서 나스닥지수 2,000선이 무너졌고 다우지수는 엿새 연속 약세권에 머물렀다. 15일 종합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727.56으로 전날보다 16.47포인트, 2.21% 떨어졌고 코스닥지수는 0.67포인트, 0.89% 낮은 74.44를 가리켰다. 프로그램 매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5% 이상 하락했고 SK텔레콤, 국민은행, 한국통신, 한국전력, 현대차, 삼성전기 등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이 모두 내리며 지수에 하강 압력을 가했다. 하이닉스가 3%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신성이엔지, 케이씨텍, 디아이 등 반도체 관련주는 D램 현물가격 상승을 재료로 추가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휴맥스, 아시아나항공 정도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KTF, 기업은행,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이 약세다. 개인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우위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