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금리가 경기 회복과 관련된 엇갈린 전망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14일 2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지난 주 금요일보다 0.03%포인트 오른 2.75%를 기록했다. 5년 만기도 0.01%포인트 상승한 4.09%를 가리켰다. 10년 만기물은 변함 없는 4.87%에, 30년 만기물은 0.01%포인트 오른 5.38%에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지난 주 금요일 앨런 그린스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경기 우려로 인한 강세가 연장돼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였다. 기업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어닝시즌에 들어가는 시점에서 기업 실적이 좋지 않게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반영됐다. 그러나 경기 전망이 엇갈려 채권 금리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는 가운데 기술적으로 반등했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 캐시 미네헌은 소비자 지출이 줄어든다면 미국 경제는 보다 심한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뉴욕 연방은행 총재 윌리엄 맥도널드는 올 중반께 경기가 회복될 것을 확신했다. 한편 메릴린치의 수석 스트레티지스트 리처드 번스타인은 채권에 대한 포트폴리오 비율을 20%에서 30%로 늘렸으며 주식은 60%에서 50%로 줄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