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중 8명은 올해 주식시장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14일 지난해 12월 전국 성인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식투자에 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들은 "2002년 주식시장이 나아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33.1%가 ''나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49.9%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15.3%는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5월에 실시한 같은 조사에 비해 긍정적 전망이 증가(27.8%→33.1%)하고 부정적 전망이 감소(19.7%→15.3%)한 것이다. 특히 주식투자를 해본 사람의 경우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61.2%로 ''나빠질 것''(6.3%)이란 대답보다 훨씬 많았다. 올해 주식투자를 할 의향을 물어본 결과 ''안할 것''이란 대답이 87.2%,''하겠다''는 응답은 12.8%에 달했다. 주식투자를 하는 그룹의 경우 응답자의 53.5%가 ''할 것''이라고 대답,지난해 상반기(50.4%)보다 늘어났다. 또 일반인들은 올해 연말 종합주가지수를 ''700''(21.0%) ''800''(14.0%)순으로 예측했으나 주식투자자들은 ''806''으로 전망했다. 돈을 굴리는 방법으로는 응답자의 58.7%가 은행 예·적금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부동산투자(26.1%) 주식투자(7.6%) 등의 순이었다. 특히 부동산투자가 유리하다고 답한 사람이 지난해 상반기(13.6%)보다 크게 증가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