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회사채에 대해 밀린 이자를 지급함으로써 하이닉스 채권을 편입하고 있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소폭 올랐다. 1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가 작년 12월 말 회사채 차환발행에 성공한 뒤 지난 8일께부터 밀린 이자를 지급했다. 투신사별로는 하이닉스 채권 편입이 많았던 한국투신운용에 1백30억원,현대투신운용에 20억원,대한투신운용에 18억원 등이다. 지난주 후순위채 펀드나 하이일드 펀드 등의 수익률이 다소 높게 나타난 것은 이같은 미지급 이자를 일시에 받았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국투신 관계자는 "하이닉스반도체가 작년 말 회사채를 연리 6.5%에 차환발행한 이후 작년 5∼6월부터 지급하지 못했던 이자를 일시에 갚았다"며 "반도체 업황 개선과 채권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자금난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