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상승모멘텀을 잡지 못한 채 아래에서 흐르고 있다. 기관 매도가 주춤하지만 외국인이 열흘만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수관련주로 조정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24분 현재 74.45로 전거래일보다 0.57포인트, 0.76% 내렸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지수관련주 매수세는 대부분 저가에 한정되는 등 숨고르기에 대한 부담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경기회복 시그널과 삼성전자의 개선될 실적 발표 기대감으로 본격 조정보다는 소폭 약세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 금융,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이 내렸고 IT부품, 디지털컨텐츠, 제약, 출판매체 등이 올랐다. KTF, 국민카드, 강원랜드, 기업은행, LG텔레콤 등이 낙폭을 넓히고 있고 SBS, 휴맥스, LG홈쇼핑, 안철수연구소, 국순당 등도 약세다. 반면 하나로통신, 엔씨소프트, 아시아나항공 등이 소폭 올랐고 다음, 새롬기술, 옥션 등 인터넷주는 반등했다. 상한가에 오른 예당을 비롯해 대영에이브이, 에스엠, YBM서울 등 일부 엔터테인먼트주와 하림, 마니커, 신라수산 등 구제역수혜주가 올랐다. 우영, 태산엘시디, 파인디앤씨 등이 LCD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주성엔지니어, 아토, 나리지*온 등 반도체장비주는 대부분 약세다. 세원텔레콤, 팬택, 스탠더드텔레콤 등 지난주말 반등했던 단말기주는 약세로 복귀했다. 외국인이 1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투신은 각각 33억원과 4억원 매수우위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