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가 고개를 숙이면서 코스닥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9일 연속 순매수를 유지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1포인트 하락한 75.02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130.88로 1.60포인트 내렸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91 포인트 낮아진 38.96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주가 상승대열에 4백개가 넘는 종목이 가세하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거래소시장이 조정을 받자 약세로 돌아섰다. 시간이 흐를수록 하락종목수는 늘어났다. 장막판 하락폭을 소폭 회복했으나 5일 이동평균선을 지켜내는데는 실패했다. 외국인은 1백억원어치를 순매수해 9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들도 모처럼 1백55억원어치 사들이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저가주에 손을 댔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이 1백5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상승에 찬물을 끼얹었다. 외국인 선호주인 강원랜드와 LG홈쇼핑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떨어져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중소형주로 시장관심을 이끌던 반도체 관련종목중 심텍 동진쎄미켐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주성엔지니링 등은 하락해 종목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신규등록 종목중 한빛소프트 등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포시에스 그루정보통신 등은 하한가로 반전됐다. 이날 거래대금은 1조4천억원,거래량은 3억5천만주에 달했다. 오른 종목은 3백개였으며 3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8개 종목이 하한가를 보인 가운데 3백81개 종목의 값이 떨어졌다. ◇코스닥선물=전날보다 2.90포인트 하락한 103.00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94계약이 늘어 2백94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도 10계약이 많은 4백46계약으로 증가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