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로 전환했다. 선물은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으나 규모는 줄이는 모습이다. 11일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오후 1시 37분 현재 29억원을 순매도, 오전 중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했다. 전날 옵션 만기 충격으로 23포인트 급락한 뒤 반발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은행주와 증권주가 낙폭이 커지고 주도주에 대한 차익실현 모습이 두드러지자 관망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선물시장에서도 2,33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4,000계약 이상 순매수했던 데서 규모를 줄이며 시장동향을 탐색하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반도체 128메가 D램 가격이 3% 가량 상승했으나 시장에 반영됐다는 인식으로 삼성전자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하이닉스도 3% 이상 급락하고 있다. 종합지수는 오전 상승폭을 다 내준 뒤 724.90 3.33포인트, 0.46%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피선물 3월물도 90.40으로 2.15포인트, 2.32%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관계자는 "미국시장이 혼조세이고 주도주군으로 꾸준이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있다"며 "그린스팬의 금리인하 관련 발언이나 기업 실적 예고가 나올 예정이어서 방향성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우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