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90선으로 밀려나며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에 맞서며 4,000계약 이상까지 순매수를 늘렸던 외국인도 매수를 줄이며 조정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11일 코스피선물 3월물은 오전 11시 44분 현재 90.80으로 전날보다 1.75포인트 떨어진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90.50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91선의 약세를 보였으나 외국인 매수축소로 91선을 내줬다. 미국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옵션 만기 충격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자 증권과 은행 등 최근 주도주군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종합지수도 720선으로 다시 밀리며 약세 전환했다. 시장베이시스는 장중 콘탱고를 보였다가 낙폭이 다소 커지자 백워데이션을 전환한 가운데 마이너스 0.1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백워데이션 전환에 따라 매도가 다소 증가하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수는 비차익 570억원을 위주로 780억원 수준이며, 매도는 비차익 425억원을 위주로 625억원 규모다. 시장관계자는 "옵션 만기 이후 뚜렷한 모멘텀을 보이지 못하자 현물시장에서 기관매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종합지수 조정 속에서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가 갑자기 줄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