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순매수로 강세를 유지하며 74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전날 옵션 만기 급락이 과했다는 인식으로 지수관련 대형주가 일제히 낙폭 만회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은 사흘째 상승세나 외국인 매도전환으로 대형주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좁다. 반도체 가격 급등세 진정, 미국 증시 혼조 등이 상승 고삐를 늦추는 양상이라 새로운 모멘텀이 공급이 없을 경우 이후 단기 조정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50분 현재 739.71로 전날보다 11.48포인트, 1.58%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76.49로 0.16포인트, 0.21% 상승했다. 김인수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초 750선에 닿은 뒤 외국인과 기관 매도로 삼성전자, 국민은행 등 주도주 탄력이 약해지며 탐색과정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팀장은 "반도체 가격 상승이나 미국 증시 레벨업 등 새로운 모멘텀이 없을 경우 지수관련주로는 단기적으로 보수적 관점이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운수장비, 전기가스 등의 업종이 강세나 은행, 증권 등은 소폭 하락세다. 코스닥은 디지털컨텐츠와 소프트웨어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 개인이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각각 319억원과 36억원 순매수다. 외국인은 거래소 114억원 순매수인 반면 코스닥에서는 22억원 순매도다. 기관은 두 시장에서 모두 매도우위다. 삼성전자가 1~2% 대의 상승폭을 오가는 가운데 포항제철, 한국전력, 기아차, 담배인삼공사, 삼성화재, S-Oil 등의 오름폭이 크다. 코스닥의 KTF, 휴맥스, 정소프트, 옥션 등은 내림세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