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미국 채권시장 강세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투신권에서 현물을 다시 매수하기 시작함에 따라 국채 선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는 6.08%로 전날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5년 만기 2001-9호는 6.89%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내렸다. 국채 선물 3월물은 0.22포인트 오른 103.24를 가리켰다. 매수 우위 장세이긴 하지만 기관들이 확신을 가진 모습은 아니다. 이날 매수로 돌아선 자금도 최근 환매를 통해 비축해둔 자금이 대부분이어서 금리 하락세가 이어진다 해도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이 크다. 국민선물의 안효성 대리는 "3년물의 경우 6.05% 하락돌파를 시도는 하겠지만 6.10∼6.10%의 박스권 장세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선물은 100틱에 달하던 저평가폭이 80∼85틱으로 줄어듦에 따라 현물의 큰 움직임 없이는 명확한 방향을 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