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고민제 애널리스트는 11일 "삼성테크원이 저수익사업 포기, 사업특화전략 등 구조조정을 마무리해 올해 수익성과 유동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고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원은 항공을 중심으로 엔진, 카메라, 반도체재료.장비, 자동화 설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으나 외환위기 이후 사업구조조정을 추진해 반도체.광디지털 등 수익성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삼성전자 리드프레임 수요 55%를 공급하는 반도체 부품과, 반도체 장비 등이 매출호조를 보일 전망이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사업 분리전까지 삼성테크원은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한 반면 주력사업의 영업수익은 저조해 재무구조의 악순환을 겪어왔다"며 "그러나 구조조정.유상증자로 차입금을 줄이고 재무구조를 개선시켰다"고 밝혔다. 차입금은 작년말 1조200억원에서 올해 8천500억원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라며 영업활동 개선이 기대되는만큼 현금흐름도 선순환구조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삼성테크원의 잠재성장성에 대한 주가재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적정주가는 단기적으로 6천원, 중장기적으로 1만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