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소프트웨어(SW) 업계에서는 공공부문의 경쟁력이 강한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수주한 산업자원부 프로젝트가 올 1·4분기중 매출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더존디지털웨어,전자정부 구현 시스템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씨오텍 유진데이타 인컴아이엔씨 등 XML업체,공공부문에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핸디소프트와 한국정보공학 등이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SK증권은 10일 올해 SW시장이 상반기까지는 기업수요 부진 속에 공공부문 주도로 형성되고 하반기에 들어서야 본격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도 연간 전체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15∼20%의 시장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보기술(IT) 부문의 과잉설비투자로 기업 수요가 되살아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명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올해 정보화 예산을 지난해보다 9% 정도 늘려잡았기 때문에 공공부문 발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따라서 기업수요가 본격적으로 일어날 하반기 이전까지는 공공부문의 영업환경이 유리한 업체들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