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대량의 프로그램 매도에 밀리며 740선 지지력을 시험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종합지수 약세와 움직임을 같이하며 낙폭을 키웠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48분 현재 742.38로 전날보다 9.23포인트, 1.23%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0.18포인트, 0.24% 떨어진 75.97을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경계매물과 저가매수세가 맞서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좁은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후 들어 한 시간동안 프로그램 매도가 500억원 이상 집중 출회, 74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1월물 옵션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 매도는 1,586억원 나와 지수관련주 반등 시도를 봉쇄했다. 프로그램 매수는 47억원 유입됐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신한지주, 현대차 등이 4% 이상 급락했고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약세다. LG전자, 담배인삼공사, 삼성화재 정도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심리의 바로미터인 하이닉스가 대량 거래 속에 내림세로 돌아서자 반도체 관련주 탄력이 둔화됐다. 케이씨텍, 신성이엔지, 디아이, 동진쎄미켐 등은 강세를 유지했고 주성엔지니어, 아남반도체, 미래산업 등은 약세로 전환했다. 반도체와 상승 축을 형성한 저가은행주도 등락이 갈렸다. 조흥과 대구은행 등이 내림세고 외환, 전북은행은 강세를 유지했다. 강원랜드가 8일째 상승하며 16만원선을 넘보고 있고 하나로통신, SBS, LG홈쇼핑, 다음 등이 상승에 합류했다. KTF, 기업은행, LG텔레콤, 엔씨소프트 등은 약세다. 개인이 나흘째 매수우위를 보이며 1,05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13억원, 31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1억원, 7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69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