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 주가 약세로 소폭 밀리며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도체, PC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단말기주는 차익매물이 늘고 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45분 현재 76.09로 전날보다 0.06포인트, 0.08%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오랜만에 동반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나 개인은 차익실현에 치중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의료정밀, 운송장비부품, 전기전자, 제약 등을 제외하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다. 반도체지수는 5.64%로 전날 강세를 잇고 있다. 하락종목수가 335개로 상승종목수 285개를 앞지르고 있어 매수세가 종목별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20개 종목 가운데 국민카드, 강원랜드, 하나로통신, 휴맥스, 엔씨소프트 등이 상승했으나 KTF, LG텔레콤, SBS, LG홈쇼핑, 아시아나항공, 다음 등 대부분의 종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엠키이전자, 동진세미켐, 크린크레티브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STS반도체, 실리콘테크 등이 10% 이상 오르는 등 반도체관련주가 전날에 이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주컴퓨터와 현대멀티캡은 이틀째 상한가에 진입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단말기주는 대부분 약세로 밀렸고 우영, 태산엘시디 등 최근 급등한 LCD관련주도 하락전환했다. 인터넷, 전자보안, 스마트카드 등이 약세고 익스팬전자, 동일기연 등 전자파관련주도 상승세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