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뉴욕증시 약세와 옵션만기 부담으로 소폭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746.00으로 전날보다 5.61포인트, 0.75%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0.18포인트, 0.24% 낮은 75.97을 가리켰다. 수요일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긍정적인 기업실적에도 불구하고 장 후반 경계매물에 밀리며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1월물 옵션 만기일인 이날 옵션과 연계된 매물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를 유지하면서 부담을 줬다. 개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물을 당해내기엔 벅찬 모습이다. 반도체 장비, 재료주, PC관련주가 강세 연장을 시도하고 있는 반면 은행주는 차익매물을 맞아 밀렸다. 반도체 경기 호전 기대감과 하이닉스 효과가 이어지면서 디아이, 케이씨텍 등이 일찌감치 상한가에 올랐고 현주컴퓨터, 현대멀티캡 등 PC관련주도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을 채웠다. 국민은행, 신한지주 등이 2% 이상 내렸고 외환, 조흥은행도 약세다. 장초반 프로그램 매도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현대차, 한국전력 등 시가 총액 상위 10종목이 모두 내리며 지수를 압박했다. 최근 대형주가 시세를 주도하는 코스닥 지수관련주는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엔씨소프트, LG홈쇼핑 등이 올랐고 KTF, LG텔레콤, SBS, 휴맥스 등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