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럽증시는 정보기술(IT) 관련주 및 기술주들이 실적호조 전망에 힙입어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난 이틀간의 하락세를접고 상승반전했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독일의 DAX 30 지수가 전날에 비해 0.9% 상승한 것을 비롯해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0.4% 오른채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0.4% 하락했다. 이날 독일의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는 4.4분기 매출이 자체전망과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모두 상회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0.8%나 급등했으며 프랑스의 IT 컨설팅업체인 캡 제미니도 UBS워버그의 투자추천에 힘입어 7.7%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의 다소 시스템스도 이날 5.6%나 주가가 상승했으며 비즈니스 오브젝츠도 6.8% 오르는 등 IT 관련주들이 증시전반의 강세를 주도했다. 기술주들도 이날 뉴욕증시에서 시스코 시스템스와 컴팩 컴퓨터가 실적호조 전망을 밝힌데 힘입어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생산업체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인피니온테크놀로지가 각각 3.2%의 주가상승을 기록했으며 독일의 반도체장비 생산업체인 ASML과 필립스도 각각 주가가 5.2%와 4%씩 올랐다. 반면 통신주들은 이날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내 영국의 BT그룹은 투자자들이 미디어사업으로의 진출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주가가 3.3% 하락했으며 도이치텔레콤도 2% 내린채 장을 마쳤다. 또 세계 최대의 통신사업자인 보다폰과 무선통신 사업자인 mm02도 이날 각각 4% 이상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