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난간 및 교좌장치 전문업체인 케이알이 지난해 4.4분기 실적호조로 지난해 전체 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알은 지난해 매출액이 2000년보다 12% 증가한 4백20억원, 영업이익은 1백% 증가한 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당기 순이익은 78% 늘어난 25억원으로 추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3.4분기까지는 실적이 썩 좋지는 않았으나 4.4분기에 수익성이 좋은 관급공사를 많이 수주한데다 원가절감 등으로 비용을 줄여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케이알의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대비 8.2% 늘어난 2백62억원,순이익은 20.5% 감소한 13억원이었다. 이 관계자는 "대만고속철도에서 교량 상판과 교각의 완충역할을 하는 교좌장치의 공급원 허가를 받았다"며 "현재 최종계약을 앞두고 협상중이며 규모는 30억원 정도"라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