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은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으로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부채비율은 크게 개선됐다고 9일 밝혔다. 화성산업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유통부문 6천300억원, 건설부문 2천100억원등 8천400억원으로 지난 2000년 7천524억원에 비해 11.6%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연초에 공사가 완료된 곳이 많아 건설부문이 부진했으나 3천100억원 규모의 대형공사를 수주해 올해와 내년 실적은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영업이익은 510억원으로 지난 2000년에 비해 10% 정도 감소하고 순이익도 지난 98년 워크아웃으로 발생한 채무면제이익 가운데 90억원을 상각처리함에 따라 지난 2000년 52억원보다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지난해 부채상환금액이 1천320억원에 달해 2000년말 364%이던 부채비율이 290%로 감소함으로써 금융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정상적인 순익 규모는 130억원에 이르겠지만 채무면제이익 상각으로 순익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남은 채무면제이익이 20억원에 불과해 올해는 매출 1조원 돌파에 순익 150억원은 무난하고 200억원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산업은 지난 98년 워크아웃 당시 차입금이 5천870억원에 달했으나 99년 1천280억원, 2000년 680억원, 지난해 1천320억원 등 매년 거액을 상환, 부채규모를 2천590억원으로 줄였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