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이나유니콤이 8일부터 CDMA 서비스를 개통함에 따라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팬택 삼성전자 LG전자 등 중국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합작생산이나 수출을 추진 중인 국내 업체의 실적에 긍정적인 효과가 생길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은 "중국의 CDMA 서비스 개통으로 CDMA 단말기 시장도 신규 가입 및 교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이 기대된다"며 "자국 내에서 단말기 생산 비준을 획득한 중국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합작생산이나 수출을 추진 중인 국내 단말기 업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투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커젠사와 CDMA 단말기 합작생산 법인을 설립,1월부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며 LG전자도 랑차오와 합작법인 승인을 받아 놓은 상태다. 팬택은 닥셴 및 TCL,텔슨전자는 콩가그룹,세원텔레콤은 닝고버드와 제휴 및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대투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중국 CDMA 단말기 시장의 형성과 확대는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에 따른 수입품 관세 인하와 더불어 국내 단말기 업체의 실적에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