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개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740선에서 지지선을 구축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횡보중이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13분 현재 741.37로 전날보다 10.11포인트, 1.35%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0.48포인트, 0.63% 내린 75.61을 가리켰다. 이날 종합지수는 오후 한때 건설주가 급등하고 삼성전자가 반도체 현물가격 강세와 고정거래가 인상 소식으로 강세로 돌아서면서 75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내 되밀렸다. 건설주가 3% 이상 오르며 업종지수 상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섬유의복, 의료정밀, 기계, 의약, 운수장비업종 등이 올랐다. 반면 은행주가 4% 이상 하락했고 통신, 전기전자, 화학, 음식료업종도 내렸다. 지수관련주는 현대차가 3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낸 것을 제외하고 SK텔레콤, 삼성전자, 국민은행, 신한지주, 조흥은행, 기아차, LG전자 등이 대부분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개인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면서 개별종목이 모처럼 탄력을 받았다. 수산중공업, 한빛여신, 선진금속, KDS 등 1,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종목이 잇달아 상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개인은 1,12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에 버팀목을 댔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4억원, 486억원을 순매도했다. 옵션만기를 앞두고 청산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도가 958억원 출회됐고 매수는 618억원 유입됐다. LG투자증권 박준범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비해 양호한 장중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익실현 욕구에 따른 매물을 저가매수세가 받아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승세를 이을만한 모멘텀이 제공되지 않고 있어 추가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주도주가 약세권에 머물러 있지만 시장의 중심은 여전히 반도체, 금융주에 있으므로 저가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