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 이철호 애널리스트는 8일 은행업종지수는 200선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장기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1차 은행구조조정에 따라 형성된 전고점 240선을 뚫을 것으로 예상돼 20%이상 상승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신한은행이 신한지주에 편입됐고 앞으로 한빛은행도 우리금융에 편입되는 등 은행업종지수의 신뢰성은 점차 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신한지주가 상장된 지난해 9월10일을 전후로 같은 기간 은행업종과 금융업종 지수간 상관계수는 0.78에서 0.99로 27% 상승했다며 앞으로는 은행.증권.보험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금융지주회사가 출현하면서 은행지수 보다는 금융업종 지수를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은행업종 지수를 필두로 금융업종 지수 상승을 전망하는 근거로 ▲은행합병 기대감 팽배 ▲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성 향상 가시화 ▲관치경영 탈피 조짐 ▲은행주 매수기반의 장기화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그는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면서목표주가를 각각 7만503원, 2만5천34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대구은행은 목표주가 5천551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다만 조흥은행과 외환은행은 주요 부실여신 문제에서 자유로울 입장은 아니며주가는 적정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한다고 그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