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럽증시는 뉴욕증시가 장초반 약세로 출발한데다 올해 기업수익이 대체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일부 투자은행의 전망이뒤따르면서 지난부말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채 하락반전했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독일의 DAX 30 지수가 지난주말에 비해 1.7% 하락했으며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각각 1.4%와 0.6% 내린채 장을마쳤다. 업종별로는 통신주와 미디어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져 도이치텔레콤이 3.8% 내렸으며 프랑스텔레콤과 보다폰도 각각 소폭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미디어그룹인 비벤디 유니버설도 이날 자사주 5천500만주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5.3% 하락했으며 영국 피어슨도 모건스탠리의 수익전망 하향조정의 영향으로 0.9% 내렸다. 이날 스페인증시도 아르헨티나의 페소화 평가 절하소식으로 전반적인 약세를 기록, 스페인 최대은행인 BSCH가 5.1% 하락했으며 텔레포니카와 레프솔도 각각 4.4%와 6.4%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이밖에 에너지주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 BP와 토털피나엘프가 각각 0.3%와 1.3% 하락했으며 보험주들 가운데서는 AXA와 프루덴셜이 각각 2.8%와 1.6% 내린채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