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가 새해들어 4일만에 처음 하락세로돌아섰다. 뉴욕증시에서는 7일 기업수익이 기대 만큼 빠른 속도로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그간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투자자들의 인식도 이날 하락세에 기여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8%(22.26포인트) 밀린 2,037.1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61%(62.69포인트) 빠진 10,197.0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65%(7.62포인트) 내린 1,164.89를 각각 나타냈다. 거래는 활발, 뉴욕증권거래소는 13억주, 나스닥시장은 21억주가 각각 손바꿈을했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그간 큰 폭으로 올랐던 반도체주와 인터넷, 하드웨어주 등이하락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2위 컴퓨터 메이커인 컴팩은 기대를 충족시키는 분기실적을 공시하면서주가가 2.55%나 올랐다.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킹주는 상승했다. 소프트웨어업체인 BEA 시스템스는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하면서 주가가 5.57% 올랐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정유, 천연가스, 유틸리티, 금 관련주가 오른 반면 생명공학,제약, 증권, 항공주들이 내렸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