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 해롯백화점의 사주인 모하메드 알 파예드씨가 기업공개를 고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그는 현재의 경영권을 고수하기 위해 부분 상장을 추진중이며 영국 증시보다는미국 증시에 상장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회사사정에 정통한 인사에 따르면 그는 올해 상반기중에 상장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 파예드가 해롯 백화점의 상장을 고려중인 것은 9.11테러로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런던소재 백화점과 프랑스의 리치 호텔 등이 경영상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알 파예드는 지난 85년 자신의 두형제들과 함께 해롯백화점의 대주주가 되었으며 아들 도디 알 파예드와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의 염문설, 두 사람의 비극적인 교통사고 사망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