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001회계연도 결산이 마무리되면모든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특정계정에 한해 부실회계여부를 따지는 기획감리에 나설계획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7일 "인원 부족 등의 이유로 인해 연간 감리 실시 기업이60여개에 머물고 있다"며 "감리대상이 너무 적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회계 전반이아닌 부실회계의 여지가 있다고 거론되는 특정계정을 골라, 상장기업 전반을 살펴보는 기획감리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는 4∼5월께 2001회계연도 결산이 나오는 시기를 전후해 공인회계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기획감리를 할 특정계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사보고서를 작성한 공인회계사들의 의견을 청취하면 올해 결산에서 부실회계처리의 여지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계정들이 나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지난해의 경우 코스닥법인에 대한 회계감리가 처음 시작되는 것을 계기로 연초 선정된 감리대상기업 이외의 코스닥법인에 대해 부실회계처리 여부를 감리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