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선물 약세가 진행되며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가 증가, 종합지수가 730선으로 밀렸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738.09로 전거래일보다 9.63포인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선물 3월물은 92.55으로 1.65포인트 떨어졌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2,00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가 지수가 추가조정국면에 들어서자 매도를 늘리며 현재 380계약의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에서 마이너스 0.20 안팎의 백워데이션으로 전환, 프로그램 매도를 촉발시키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비차익 670억원을 위주로 1,100억원으로 증가한 가운데 주식시장의 기관 순매도가 800억원 이상으로 늘었다. 프로그램 매수는 비차익 220억원을 위주로 35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개인이 6거래일만에 순매수하며 760억원 규모의 매수초과를 보이고 외국인은 75억원의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단기 급등으로 대형주 위주의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에 대한 전망에 따라 조정 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금융시장은 별다른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달러 환율이 조정을 보이고 있고 경기회복 기대감이 있으나 주가조정에 투신사 MMF 자금 환류에 따라 채권시장에서도 수급개선에 따라 금리가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선물 매수가 조정을 보이는 장에 프로그램 매도를 촉발시키고 있다"며 "단기 조정에 따른 매물이 대형주를 위주로 출회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