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손해를 보면서 주식을 적극 매수했던 투자자들이 다소 실망감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주가가 4분의 3가량 하락했던 EMC와 비테스 세미컨덕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올해 개장일에 각각 25%, 14%, 10%씩 상승, 1월 랠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4분기 실적악화를 지적하며 성급한 기대심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커머스 뱅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에서 10억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조셉 윌리엄스는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로 인해 2월까지 주가가 랠리를 지속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향후 랠리의 결정적 요인은 기업들의 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달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있을 실적발표와과 관련, 기업들의 실적은 이미 하향조정된 예상치에 못미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증시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실제로 톰슨 파이낸셜/퍼스트 콜이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 S&P 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은 21.9% 감소, 4분기째 기업들의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1일의 전망치는 17.8% 감소였다. 또 올해 S&P 500지수 종목들의 주가 對 실적 비율은 26배로 지난해 12월조사때보다 2배나 더 높아졌다. 이는 투자자들이 실적에 비해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JP 모건 민간은행 부문의 크리스토퍼 울페 전략가는 ''전통적으로 1월 증시는 랠리 경향을 보인다''며 ''그러나 증시 상승세는 기업들의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와 일치하면서 조만간 끝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