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기업들이 지난해 6월과 12월 집중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조달한 자금 규모는기업공개 방식으로 1천억원, 유상증자 방식으로 4조7천782억원 등 모두 4조9천184억원에 달했다. 이는 2000년중 조달된 5조7천887억원에 비해 17.6% 감소한 것이다. 또 작년 6월과 12월 주식 시장을 통한 기업 자금조달 규모는 각각 2조3천310억원, 1조440억원으로 모두 3조3천750억원에 이르러 연간 전체 물량의 68.5%를 차지했다. 한편, 작년 12월 유상증자 물량 9천440억원중 약 6천억원은 워크아웃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져 연말이라는 시한을 맞추기 위한 출자전환용 증자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은은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