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FT-LCD기판공급업체 NHT에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알려지면서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주가는 하락 출발했다가 이 소식으로 급등, 11.03% 까지 올랐다가 밀려 5.77% 오른 8.2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4월 13일 이후 거의 8개월만에 8,000원대에 올랐다. 전날의 3배 가까운 200만주 이상이 손을 옮겼다. 이날 오후 메리츠증권은 지난달 19일 세계 약 11%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TFT-LCD기판 공급업체 NHT의 용해로 집진설비 작동불량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아비산(亞砒酸, 비소화합물)이 함유된 먼지가 배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NHT 용해로 5기 가동이 2달여간 차질을 빚어 15인치 모니터 패널 가격이 단기적으로 25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15인치 모니터 패널은 동남아 시장에서 230달러에서 2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LCD가격 상승과 NHT사로부터 LCD기판을 공급받던 대만 및 일본업체의 생산차질로 국내 업체의 공급물량 증가가 기대되면서 이 회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 것. 또 LCD 백라이트 유닛에 필요한 재료의 50%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어 최근 엔저로 인한 외화환산 이익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그러나 증시의 한 관계자는 "일본업체의 생산 차질로 인한 기대효과로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국내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실질적인 수혜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