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고려개발 삼부토건 삼환기업 대림산업 등이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발주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은 7일 "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 SOC예산 중 86%인 13조8천억원을 상반기에 배정키로 했다"며 "우수한 재무구조와 토목 기술력을 가진 건설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혜택을 많이 볼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공공공사(1백억원 이상)는 사전자격심사(PQ)를 통해 입찰자격을 제한한 뒤 적격심사를 거쳐 낙찰자를 선정한다. PQ는 시공 경험과 기술 능력,경영상태 평가 등으로 구성된다. 대신증권 한태욱 연구원은 "시공능력 순위 30위 내 업체의 공사 수행능력 차이는 크지 않아 낙찰 여부는 입찰가격과 경영점수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며 "우수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경영점수가 30점을 넘는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계룡건설 고려개발 태영 삼부토건 삼환기업 대림산업 동부건설 삼성물산 LG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