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환, 부산은행이 25개월, 29개월만에 액면가 5,000원을 회복했다. 7일 외환은행이 오후 2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585원, 12.76% 높은 5,180원을 가리키며 지난 99년 11월 30일 5,000원 이래 처음으로 액면가를 넘어섰다. 부산은행은 465원, 10.25% 급등한 5,000원에 거래돼 지난 99년 8월 26일 5,400원 이후 29개월중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전북은행과 대구은행은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3,450원, 4,505원을 기록, 액면가 회복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지난 금요일 액면가를 넘어선 조흥은행은 여드레째 강세를 이으며 5,680원으로 660원, 13.12% 상승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실적개선, 구조조정 진척 등에 따라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개인이 매수에 가담하면서 저가은행주가 수익률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