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시가총액이 큰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과 적정주가를 잇따라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40만∼50만원대,SK텔레콤은 30만원대,현대자동차는 3만∼4만원대로 오를 것이라는 분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 삼성 미래에셋 현대증권 등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높였다. 대신증권은 이날 "D램 업체의 제휴 및 통합으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12개월 목표주가를 55만4천원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종가(31만9천원)보다 73.67%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본 셈이다. 삼성증권도 이날 삼성전자의 6개월 목표주가를 32만원선에서 42만원선으로 31.25% 높였다. 미래에셋은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목표주가는 2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렸다. 증권사들은 SK텔레콤에 대해 30만원대를 적정주가로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3일 "실적 개선과 성장세를 감안할 때 세계 주요 이동통신 업체보다 저평가돼 있다"면서 적정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8.3% 높인 31만4천원으로 올렸다. 교보증권도 ''장기 매수'' 의견과 함께 적정주가를 32만1천원으로 제시했다. 현대자동차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늘고 있다. 대신증권은 "미국 시장점유율 확대와 유럽 및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을 겨냥한 월드카 출시로 수출선 다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적정주가를 현재보다 40% 가량 높은 4만원으로 제시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