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개월간 코스닥시장에 신규등록한 종목들이 무더기로 시장조성에 들어갔다.

6일 코스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지금까지 신규등록한 29개사중 7개사(24%)는 주가가 공모가의 91% 아래로 내려가 주간증권사가 시장조성 신고서를 제출했다.

특히 이 기간에 등록한 일반기업 3개사(평화정공, 동아화성, 금강철강)는 모두 시장조성 신고서를 제출했다.

벤처기업 가운데 시장조성을 신고한 기업은 오리엔탈정공, 동진에코텍, 리더컴, 에스에프에이 등 4개사다.

이중 오리엔탈정공은 선박내 선원거주시설인 데크하우스를 주력제품으로 하는 조선기자재 전문기업이며 에스에프에이는 공장자동화 전문기업으로 일반기업의 성격에 가까워 `굴뚝''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외면이 두드러졌다.

또 벤처기업중 시장조성 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현주가(4일 종가)가 공모가 아래로 내려간 제이엠피도 플라스틱 금형성형업체로 역시 일반기업에 가깝다.

이들 신규등록 종목의 공모가대비 현주가 등락률을 소속부별로 보면 일반기업 3개사의 평균은 -8.94%로 벤처기업 26개사 평균 43.83%보다 훨씬 낮았다.

동원증권 기업금융팀 관계자는 시장조성 속출에 대해 ''지난해 `9.11테러''로 발행시장이 얼어 붙어 미뤄졌던 공모가 연말에 집중되면서 공급이 지나치게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또 ''최근 강세장에서 주목받는 기술주는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업종에 한정되는 등 전통산업의 상대적 소외 현상이 신규등록 종목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성은 신규등록 종목의 주가가 등록이후 1개월동안 공모가보다 80% 아래로 하락할 우려가 있는 경우 주간사가 공모가의 80%를 유지시켜야하는 의무를 부여한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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