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안시장은 지난해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이 본격 시행되고 IT(정보기술)경기도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다.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시행으로 보안컨설팅을 받게 될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 규모가 올해 1.4분기까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대략 2백~5백개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시설은 기반시설 지정후 6개월 이내에 보안컨설팅을 받게 된다. 보안컨설팅 비용은 건당 1억5천만원~2억원으로 추산된다. 컨설팅 결과에 따라 공급될 보안솔루션 규모를 컨설팅 규모의 3~5배로 잡으면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이 창출하는 시장은 1천2백억~6천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민간보안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올해 보안시장 규모는 지난해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높다. 네트워크 보안시장은 지금까지 방화벽 위주였으나 지난해 IDS(침입탐지시스템)제품에 대한 K4인증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IDS부문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따라 방화벽과 IDS,그리고 VPN(가상사설망)제품을 통합한 통합보안솔루션제품 시장의 확대로로 연결될 전망이다. 통합보안을 위한 업체간 제휴와 M&A(기업인수합병)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보호지정업체 선정으로 보안컨설팅시장이 독자적인 사업영역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크다. 전자서명법의 시행으로 PKI(공개키)기반의 응용프로그램 개발도 활발해 질 전망이다. 활발한 인증서 보급으로 전자상거래도 크게 발전할 것으로 판단된다. 보안솔루션은 소프트웨어 기반에서 하드웨어 기반으로 전환중이며 기가비트급 하드웨어 보안제품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국내 보안시장은 꾸준히 커 나가고 있다. 그러나 시장규모에 비해 많은 업체가 난립하며 경쟁중이어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상당수 업체들은 이에따라 일본 중국 동남아 등으로의 진출을 추진중이며 성과도 곧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한화증권 기업분석팀 심준보 연구원 geobuk@h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