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스마트카드 시장은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후불식 교통카드의 교체로 인해 큰폭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네트워크형 전자화폐 시장도 전자상거래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높은 성장율이 예상된다. 또 IC칩 가격의 급락이 예상됨에 따라 하이브리드형 카드나 콤비카드 시장도 급속히 커질 전망이다. 이러한 시장변화에 힘입어 대부분의 전자화폐 관련업체들이 올해 70~3백% 이상의 고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건복지부의 전자건강보험카드 도입 추진 군 스마트카드 도입 공무원증의 디지털 ID카드 전환 정부조달 PC의 스마트카드 단말기 장착 의무화등으로 카드 시장 확대의 교두보가 마련되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이는 카드제조 업체 뿐만 아니라 SI업체에 이르기까지 전자화폐업계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써 주식시장에서 연중 내내 주요 테마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기업별로는 지난해 2백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씨엔씨엔터프라이즈는 올해에 1천1백억원의 이상의 매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비테크놀로지는 지방을 중심으로한 전자화폐형 교통카드 보급이 활성화되고 있어 80% 가량의 매출 신장이 전망된다. 전자화폐업체인 마이비와 A캐시의 대주주로서 전자화폐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부터 콤비카드 분야에서도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백3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에이엠에스는 올해 4백억원 이상의 매출 목표를 갖고 있다. 또 케이비씨도 지난해 2백9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6백억원의 매출이 전망된다. 그러나 큰폭의 실적 호전이 예상되고 있는데 반해 이들 기업들의 주가는 대부분 저평가돼 있다. 씨엔씨엔터프라이즈 에이엠에스 케이비씨 등의 올해 예상 PER(주가수익배율)가 5~7배로 금융사를 제외한 올해 코스닥시 평균 예상 PER 16.4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 굿모닝증권 기업분석부 허도행 수석연구원 dhheo@good-morni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