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법인의 시가총액이 1년 사이에 약 두 배 가량 늘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지난해 말 증권투자회사를 제외한 코스닥등록법인의 시가총액이 50조7,494억원으로 2000년 말 27조2,388억원에 비해 1.9배 증가했다고 6일 발표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은 2000년 말 12조4,668억원에서 지난 2001년말 23조2,459억원으로 86.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시가총액 중위 130개 기업은 7조179억원에서 8조7,952억원으로 25.3% 증가에 그쳤고 하위 384개 기업은 6조1,646억원에서 9조640억원으로 47.0%의 증가율을 보였다. 일반기업이 2000년 17조5,825억원에서 지난해 29조1,622억원으로 65.9% 증가해 8조668억원에서 11조9,429억원으로 48.1% 증가한 벤처기업 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동신에스엔티가 59.7억원에서 934.35억원으로 1,465%의 증가율을 기록,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씨엔씨엔터가 932.4% 증가했고 한국디지탈라인이 909.6% 늘었다. 또 지난 2000년 말 대비 지난해 말 가장 감소율이 높은 종목은 동양토탈우선으로 시가총액이 50.6억원에서 11.08억원으로 78.1% 줄었다. 삼일과 프로칩스도 각각 75%와 73%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신규등록종목을 대상으로 신규등록 주식수와 주당 평가가격으로 환산한 평가금액 대비 지난해 말 시가총액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모디아가 918.9%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에스아이테크는 시가총액이 49.6% 줄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