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장세를 염두에 두고 실적호전 종목을 선취매하라' 올해 실적호전으로 주당순이익(EPS)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 시장 '미인주'가 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EPS(Earnings Per Share)는 해당 사업연도에 발생한 당기순이익을 총 발행주식수로 나눈 것으로 순이익이 늘수록 EPS는 높아진다. 대우증권은 4일 "올해는 경기회복과 함께 주가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회복을 동반한 대세상승기였던 1999년 EPS 증가율이 높았던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던 만큼 올해도 EPS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 투자유망하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이 지난 98년부터 2001년까지 종합주가지수대를 기초로 국면별로 나눠 조사한 결과 지수가 상승과 하락을 오갈때는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의 수익률이 높았다. PER는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PER가 낮다면 저평가된 주식이란 뜻이다. 그러나 대세상승기에는 EPS가 크게 증가하는 종목의 상승률이 PER가 낮은 종목을 앞질렀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대세상승기에는 실적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적호전이 두드러지는 기업에 매기가 집중되기 때문에 상대적인 상승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올해 EPS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은 동국제강 LG투자증권 팬택 효성 삼성중공업 아세아제지 대우조선 남해화학 동양고속건설 코리아써키트 등이 꼽혔다. 코스닥 종목에선 엔씨소프트 대원씨앤에이홀딩스 케이비티 자원메디칼 페타시스 우영 에이스테크놀로지 에스넷시스템 신세계아이앤씨 호성케멕스 등이 EPS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