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현대상선의 회사채 등급을 BBB에서 BBB-로, 기업어음은 A3에서 A3-로 내리고 워치리스트의 '하향검토'에 등록했다고 4일 밝혔다. 한신평은 "현대상선이 현대중공업 지분 매각과 사옥 매각 등의 구조조정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구조조정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올해 집중적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등 차입금을 상환하기에는 크게 부족해 유동성위험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대상선 추가적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자동차선단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 성사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한신평 관계자는 "원리금지급능력은 저하된 것은 분명하다"며 "향후 전용터미널 매각, LNG운반선의 장래매출채권을 담보로한 ABS 발행 및 자동차선단 매각 등 추가적인 구조조정의 진행상황을 관찰하기 위해 하향검토에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신평은 국민은행 회사채는 AAA로, 동양카드의 기업어음 등급은 B+로 유지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