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이정철 애널리스트는 4일 SK텔레콤에 대해 올해는 무선데이터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ARPU(가입자당월평균사용액)는 월평균 1.7%대의 증가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가입자의 증가세에 비해 가입자의 사용빈도 및 사용금액의 증가폭이 더 높은 것이어서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올해는 차세대통신사업인 IMT-2000(3G)사업에 대한 투자 계획이 R&D(연구개발)부문을 제외하고는 전무한 상태로 투자비용 감소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SK글로벌이 발행할 교환사채의 교확가격은 28만9천원으로 알려져 주가는 이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무선데이터시장의 활성화와 시장입지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이 요구될 것으로 전망돼 마케팅비용은 지난해보다 다소 상승할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SK텔레콤의 적정주가를 기존의 29만원에서 31만4천원으로 상향조정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