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에 주목하라' 3일 종합주가지수가 장중 730선을 뚫는 등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이틀째 1천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시장의 중심세력으로 자리잡은 데다 호전된 거시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향후 경기회복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수관련주와 업종대표주 금융주 등을 중심으로 '바이앤홀드(매수후 보유)'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런 종목으로 국민은행 삼성전자 에스원 하이트맥주 신세계 현대자동차 삼성화재 태평양 신도리코 금강고려 SK SK텔레콤 롯데칠성 LG전자 삼성물산 농심 대한항공 동아제약(거래소) 옥션 휴맥스 엔씨소프트 LG홈쇼핑 다음 KTF SBS(코스닥) 등이 꼽혔다. 특히 이들 종목군은 브랜드 가치가 뛰어난 '브랜드 칩(Brand Chip)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강보성 신한증권 선임연구원은 "올해 전반적으로 지수흐름은 강하지만 종목별로는 차별화되는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여러 종목을 갈아타기 보다는 우량종목을 중심으로 한 '선택'과 '집중'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준호 현대증권 선임연구원은 "무형자산인 브랜드 파워가 마케팅에서 중요한 이슈로 부각돼 결국 '브랜드 칩'시대를 활짝 열게 될 것"이라며 업종대표주인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기업의 제품은 시장점유율이 높아짐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게 되고 기업가치 상승이 브랜드가치를 더욱 높이는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장지배력이 뛰어난 업종대표주와 그렇지 못한 기업간 격차가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