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홈쇼핑 관련주들의 성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아시아 월스트리트 저널(AWSJ)이 2일 보도했다. 이처럼 한국에서 홈쇼핑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교통체증과 붐비는 백화점 쇼핑을 기피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AWSJ는 풀이했다. 이 신문은 특히 코스닥 등록기업인 LG홈쇼핑과 CJ39쇼핑은 현대 홈쇼핑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WSJ는 현대홈쇼핑이 서비스를 개시하기전 LG홈쇼핑과 CJ39쇼핑은 시장 평균 수익률을 하회하는 등 주가가 하락했었지만 지난해 11월 18일 현대가 홈쇼핑 시장에 뛰어든 이래 두 홈쇼핑 업체의 주가는 50%이상 폭등했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현대홈쇼핑의 진입에 대한 기대심리가 너무 컸던 탓'이라며 장기적으로 볼때 홈쇼핑 관련주들은 한국 경제가 소비지향적으로 변모함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슈로더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서울지사의 리처드 퍼스 펀드 매니저는 '장기적으로 홈쇼핑업체들은 하나의 테마주를 형성할 것'이라며 '예전에 정부는 절약을 강조했지만 요즘들어서는 경제의 한 축으로서 소비를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