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주식보유비중이 처음으로 10%대를 돌파하는등 외국자금의 코스닥유입이 5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 KTF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만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대형주 편중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외국인의 눈길이 가장 쏠리는 종목은 시가총액 1위인 KTF. 작년 외국인 순매수 1위종목답게 2002년 첫거래일인 2일에도 외국인의 매수타깃이 됐다. 외국인은 이날 1만6천주가량을 순매수해 지분율을 18.17%로 높였다. 이는 작년 폐장일(12월 28일)에 경신한 지분율 최고치 기록을 이틀연속(거래일 기준)갈아치운 것이다. 지난해 외국인은 지분율을 전년말보다 12.15%포인트 많은 18.16%로 늘렸었다. 반면 외국인이 작년에 가장 많이 털어버린 종목은 한때 A&D(인수후 개발)테마의 대장주였던 바른손. 한햇동안 5백67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전년말 거의 50%에 육박했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9월 0.04%까지 급락하다 작년말에 다시 손을 타면서 14%대로 올라서는등 부침이 심했다. 대형주로는 한글과컴퓨터가 된서리를 맞았다. 외국인 보유비중이 작년말 기준으로 3.10%에 불과해 전년말보다 11.10%포인트나 쪼그라들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