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주가 급등하며 종합지수가 720선을 육박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D램 공급가격 인상 소식에 각각 7%와 12% 이상 급등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45분 현재 718.67로 지난 연말보다 24.97포인트, 3.60%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지난 연말 25포인트 상승폭을 넘어서며 720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종합지수를 따라 상승, 74.46으로 2.25포인트, 3.12% 수준으로 오름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며 포항제철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3∼5% 수준 급등, 지수견인력이 확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30만원을 돌파, 8% 가량 상승했고 하이닉스는 13.64% 오른 2,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 한국전력이 5% 이상 급등하고 한국통신, 국민은행, 현대차, 기아차가 4% 수준의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선물 3월물은 90선을 돌파, 현재 3.95포인트, 4.56% 급등한 90.6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3,000계약 이상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시장베이시스는 콘탱고 수준을 유지하자 투신의 프로그램 매수가 확대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비차익 1,550억원을 위주로 2,160억원을 웃돌고 있다. 매도는 비차익 1,200억원을 중심으로 1,470억원 규모가 출회됐다. 그러나 개인이 1,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새해 첫날 급등에 대한 경계감을 표시하고 있다. 시장관계자는 "연초 경기회복 기대감에다 반도체 가격 상승이 국내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라며 "연초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어 좀더 반영될 것으로 보이나 무작정 추격매수하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