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2001년 마지막날 거래를 시작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8분 현재 1,316.5원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6.50원 하락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1,322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단식 으로 추가하락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월말을 맞아 업체의 네고 물량이 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하락세는 더 연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의 거래는 뜸한 편이나 롱스탑 매물도 지난 주말에 이어 계속 출회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 환율이 131엔대에서 단기 안정세에 접어들어 거래 심리가 다소 안정됐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아시아 시장에서 131.35엔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11월 산업생산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호전된 것도 이틀째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데 일조했다. 전날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이 "현재 엔화 수준이 우리 수출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해 원화 가치가 방어되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